에어컨 제습 전기세 절약될까? 정답은 아니다!

에어컨은 여름철 더위와 습도를 빠르게 낮출 수 있는 냉방기구입니다. 에어컨은 냉방과 제습 모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제습 모드를 사용하면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말은 진짜일까요? 이번 시간에는 에어컨 제습 전기세 절약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에어컨 기능별 차이점

에어컨은 제조사에 따라 이름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송풍, 냉방, 제습 모드로 구분됩니다.

  • 송풍 기능은 냉방 기능 없이 실내기의 팬을 작동시켜서 공기를 순환시키는 기능입니다. 송풍은 실외기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전기세가 가장 적게 발생하며, 에어컨 내부의 물기를 제거하여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 냉방 기능은 실내 온도와 습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압축된 냉매가 응축기를 거치면서 액화된 후 팽창 밸브를 통해 분사됩니다. 이 과정에서 공기의 열을 흡수하여 실내 온도를 낮춥니다.
  • 제습 기능은 습한 공기를 이슬점 이하로 낮추어 공기 중 수분을 응축시키는 방식입니다. 제습 기능은 실외기가 돌아가면서 약한 냉방을 동반하므로 실내 온도가 함께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에어컨 제습 전기세 절약 효과는?

에어컨 제습 모드의 전기세 절약 효과에대한 의견은 다양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제습 모드가 30%의 전력 소비 감소 효과가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냉방 모드와 제습 모드의 전력 소비는 큰 차이가 없으며, 사용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에어컨 전기세 제습vs냉방

정답부터 말하자면 ‘에어컨 제습 전기세 절약 효과는 냉방 모드와 차이가 없다’입니다. 에어컨 냉방 모드는 온도를 기준으로 작동하지만, 제습 모드는 습도를 기준으로 작동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어컨을 사용하는 날씨나 환경에 따라서 냉방 모드가 전기를 더 적게 쓸수도 있고, 반대로 제습 모드가 전기를 더 적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즉, 온도와 습도가 모두 높을 때는 냉방 모드를 사용하면 됩니다. 반면에 온도는 적당하지만 습도가 높은 날씨에는 제습 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날씨나 사용 목적에 따라서 에어컨 기능을 선택하면 됩니다.

에어컨 제습 모드 전기 사용량

에어컨 제습 전기세는 사용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시간당 250~750w의 소비전력을 보입니다. 750w를 사용하는 에어컨을 하루 8시간씩 한달동안 사용한다고 했을 때 나오는 전기 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 750W=0.75kW
  • 일일 사용량=0.75kW×8시간=6kWh
  • 월간 사용량=6kWh×30일=180kWh

일반적인 가정용 전기 요금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한달간 180kWh를 사용할 경우 에어컨 제습 전기세는 18,000원에서 27,000원 정도가 발생합니다. 다만 이는 순수하게 에어컨이 사용한 전기 요금만 계산한 것입니다. 다른 전자제품을 함께 사용하고, 누전세 구간을 초과할 경우 이보다 더 많은 전기세가 발생하게 됩니다.

인버터 에어컨이 전기섹 적게 나오는 비결

에어컨 제습모드와 제습기의 차이점은?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가전 제품은 에어컨과 제습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두가지 제품은 사용 목적은 동일하지만 작동 방식과 전력 소비량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제습기의 경우 소비전력이 200~300W 수준이므로, 에어컨보다 전력 소비량 자체는 매우 낮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습도를 낮추는 것만이 목적이라면 에어컨이 아닌 제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제습기는 에어컨과 다르게 냉방 효과가 없습니다. 제습기는 공기를 흡입하여 수분을 제거하고, 그 공기를 다시 가열하여 배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습기만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오히려 실내 온도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즉, 냉방과 제습을 동시에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에어컨을 사용해야 합니다. 반대로 습기 제거만 필요하다면 제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에어컨 제습 전기세를 줄이겠다고 제습기를 함께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오히려 전기세를 더 늘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에어컨 전기세 절약하는 방법은?

에어컨 전기세를 절약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내 적정 온도 유지

에어컨 전기세를 줄이는 첫번째 방법은 적정 온도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여름철은 26~28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온도는 과도한 전력 소비를 막고, 약간의 냉기를 느낄 수 있는 온도입니다.

서큘레이터 사용하기

서큘레이터나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전기세를 줄일 수 있습니다. 서큘레이터는 실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켜서, 에어컨에서 나오는 냉풍이 더 빠르게 퍼지도록 합니다. 또한 공기를 순환시켜서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강풍으로 켜기

에어컨을 처음 켤 때는 강풍(터보)으로 사용하여 목표 온도까지 빠르게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원하는 온도로 조절하며 소비 전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버터 에어컨 사용하기

인버터 에어컨은 온도에 따라 출력을 자동으로 조절하여 전기세를 효과적으로 줄여줍니다. 인버터형 에어컨은 자주 끄고 켜기 보다는 계속 틀어주는 것이 전기요금 절약에 더 효과적입니다.

실외기 관리하기

에어컨 전기세는 실외기가 큰 몫을 차지합니다. 실외기가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게 되므로, 직사광선에 닿지 않도록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제습 기능 관련 Q&A

에어컨 제습 효과는?

에어컨 제습 기능은 실내 공기를 흡입하여 냉각하고, 다시 실내로 내보내면서 공기 중의 수증기를 제거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제습과 냉방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정속형 에어컨과 인버터 에어컨의 차이점은?

정속형 에어컨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꺼졌다가, 온도가 높아지면 다시 켜지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반면에 인버터 에어컨은 온도 변화에 따라서 컴프레서 속도를 조절하여 필요한 만큼만 전기를 소비합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하여 인버터 에어컨은 최대 50% 정도 전기 사용량이 절약됩니다.

에어컨 제습 하루종일 틀어도 되나요?

에어컨 제습 모드는 실내 공기를 너무 건조하게 만들어 피부나 호흡기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내 환경과 건강 등을 고려하여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과 제습기를 동시에 써도 되나요?

에어컨과 제습기를 함께 사용하면 공기중의 수분을 더 빠르게 제거할 수 있으므로, 에어컨은 더 효율적으로 실내 온도를 낮추게 됩니다. 하지만 두가지 제품은 기능이 중복되며, 결과적으로 전력 소비량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으므로 함께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에어컨과 제습기의 차이점 5가지

요약

지금까지 에어컨 제습 전기세 절약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에어컨을 사용할 때 제습과 냉방 기능은 날씨나 사용 환경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와 습도가 모두 높을 때는 냉방 모드로 사용하는 것이 좋고, 온도는 괜찮지만 습도가 높을 때는 제습 모드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