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부터 신용등급이 폐지되고 신용점수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점수 구간은 최저 1점부터 최고 1000점까지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신용 상태가 더 우수합니다. 신용점수가 낮다면 신용카드 발급이 거절되거나, 대출 금리는 높고 한도는 축소되는 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신용등급제가 신용점수제로 변경된 이유는 실제 신용에 큰 차이가 없는데도 신용 상태가 등급으로 구분된 탓에 대출 한도나 금리에 손해를 보는 국민들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신용 상태가 거의 비슷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신용등급 6등급은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하지만 7등급은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문턱 효과를 없애기 위해서 신용점수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신용평가사 종류
한국에서 신용 점수를 평가하는 기관은 올크레딧(KCB)과 나이스신용평가(NICE)가 있습니다. 신용평가사마다 신용등급 점수 구간을 측정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조회되는 신용 점수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은행과 같은 금융 기관에서 사용하는 신용평가사가 다르기 때문에 두 곳 모두의 신용 점수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용등급 점수 구간
한국의 신용등급 점수 구간은 KCB와 NICE가 동일하게 최저 1점에서 최고 1000점으로 점수를 산정하고 있습니다. 신용점수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의 소비 패턴, 대출 상환 이력, 통신 요금 납부, 공공요금 납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별하여 점수를 측정합니다.
신용등급 | KCB | NICE |
---|---|---|
1등급 | 942~1000 | 9000~1000 |
2등급 | 891~941 | 870~899 |
3등급 | 832~890 | 840~869 |
4등급 | 768~831 | 805~839 |
5등급 | 698~767 | 750~804 |
6등급 | 630~697 | 665~749 |
7등급 | 530~629 | 600~664 |
8등급 | 454~529 | 515~599 |
9등급 | 335~453 | 445~514 |
10등급 | 0~334 | 0~444 |
신용카드 발급 기준
과거에는 신용카드 발급 기준이 신용등급 6등급 이하에게만 발급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신용점수제로 변경이 되면서 NICE는 680점 이상, KCB는 576점 이상인 사람만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합니다. 신용점수 500점대인 사람은 조금만 노력하면 신용카드 최소 발급 기준인 KCB 576점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서민 대출 기준
햇살론과 같은 서민금융상품은 NICE 744점 이하, KCB 700점 이하인 대상이 신청 자격으로 적용되었습니다. 중금리 대출의 우대 점수는 NICE 859점, KCB 820점 이하로 변경됐습니다. 신용점수 800점에서 신용점수 900점대의 신용점수를 가지고 있다면 1금융권의 대출 상품을 이용하면 됩니다. 신용등급 1등급 혜택은 대출 금리는 낮추고 한도는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용점수 조회 방법
신용점수는 조회를 많이 해도 점수 하락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용점수를 자주 조회해서 자신의 신용상태를 점검하는 것을 더 추천합니다. 신용점수 조회는 토스, 카카오뱅크, 네이버페이, 올크레딧, 나이스신용평가 등의 사이트를 통해서 무료로 조회가 가능합니다. 또 신용점수 조회 서비스를 통해서 통신요금이나 공공 요금 납부 내역을 제출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올크레딧과 나이스신용평가의 경우 신용등급 점수 구간 조회가 연 4회만 무료로 가능합니다.
신용점수 높이는 법
신용점수는 개인이 노력하면 얼마든지 점수 상승이 가능합니다. 신용점수는 대출, 연체, 미납 등의 사유가 발생했을 때 가장 나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대출이나 요금을 성실하게 납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KCB와 NICE의 신용등급 점수 구간에서 680점 이상을 받아야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신용자는 기본적인 신용점수 높이는 방법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점수를 아무리 올려도 커트라인을 넘지 않으면 등급이 바뀌지 않던 신용등급제와 다르게 신용점수제는 조금만 노력하면 점수를 빠르게 높일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 상승의 조건은 전혀 까다롭지 않으며 연체와 미납을 하지 않고, 공공요금과 통신요금을 정상 상환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대출을 성실하게 상환하세요.
대출금 미납이나 연체는 신용점수 하락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특히 대출금을 장기간 미납하거나 연체를 할 경우에는 신용상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신용점수 측정에서 대출금의 총 액수, 대출 잔액, 금융업권 (1금융, 2금융), 대출 상환 비중, 상환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다만 신용대출 거래 이력은 중요성이 다소 감소해서 신용점수 측정의 20%~3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통신요금을 성실하게 납부하세요.
통신요금, 공과금,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등을 성실하게 6개월 이상 납부하면 신용점수 상승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의 신용관리 서비스를 통해서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공공요금과 통신요금 납부 내역을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비금융 항목은 신용점수 측정 비율의 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세요.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면 한도의 30% 이하를 연체없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개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기 보다는 1장의 카드만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더 좋습니다. 다만 신용카드의 한도를 꽉 채워서 사용하면 소득대비 지출이 과다하다고 판단될 수 있으므로, 전체 한도의 30% 수준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다면 체크카드를 6개월 이상, 매월 30만원 이상 꾸준히 사용하면 신용점수 상승에 도움이 됩니다. 신용카드 사용 패턴은 신용점수 측정 비율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